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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/10
기대 안했는데 꽤 재밌었다
굳이 다시 볼 정도까진 아니라 6점
좀 많이 모자란 유괴범과 그에게 유괴당한 천재 소녀
흔하지 않은 설정인데다 적당한 속도로 전개돼서 지루한 부분 없이 잘 끝났다
초반에 인상적이었던 건 로희네 도우미 아줌마 얘기
가진 거라곤 달랑 작은 집 하난데 아들 사업자금으로 대주는 바람에 아들 집으로 들어갔다
기죽을 게 없는 상황인데도 눈치 보게 되고 얹혀 사는 것 같고 그래서 도우미 일자리를 구한다ㅡㅡ
와 내가 아는 부모랑 너무 달라. 하지만 이게 일반적인 부모 이미지. 그래서 더 어이없고...
그렇다고 로희네 부모가 부러운 것도 당연히 아니다
아무리 돈이 많아도 머리까지 열어서 실험하는 애비 개끔찍 ㅡㅡ
사람이 대부분 악하지만 뭐 그냥 그런 사람도 있을 테고 착한 사람도 어딘가엔 있을 수 있고...
만난적은 없다
너무 억울해서 저지른 실수를 평생 지고 가는 박철원 같은 사람도 있고
원수도 아니고 그 딸을 해쳤다는 데서 이미 전혀 선하다고 할 수 없지만
김명준도 사정은 절박한데 어쨌든 어린애를 유괴한다는 것 자체가...
아 착한 사람 없는 거 맞네
근데 난 착하다는 말을 원래 싫어한다
그냥 착하다라고 하기엔 따질 게 너무 많기도 하고
말그대로 착하기만한 사람은 없으니까
박철원 김명준 보면 딱 나오잖아
어쨌든 읽어볼만한 책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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